MZ킹은 정말 재미있다.
기어이 카메라 앞에서 질질 짠다. 박근혜가 질질 짜던 것과 MZ킹이 질질 짜던 것. 의도가 있건 없건 둘다 자신이 여자라거나 자신이 어린이여서 용인된다는 문화에 기거하고 있는 것 아닌가. 공정치가 않은 것 같네. 아. 멍청한 내가 헛걸음한 것일 뿐인 듯 하다. 그냥 혓바닥에 침이 흐르는 건 당연한 이치 일텐데.
기껏 사자성어나부랭이로 당을 비아냥 거리는 것으로 시작한 MZ킹은 윤석렬은 무서운가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격을 꺼내들지 않았다. 다만 온갖 좆대로 당의 이름들을 거론하며 품평하고 있을 뿐이었다.
자기를 "이 새끼, 그 새끼"로 부르는 사람을 위해서 선거를 열심히했다던 MZ킹의 눈물 가득한 자기연민고백은 윤석렬이 되면 이민가겠다고 지껄이던 MZ킹의 호언장담을 떠올린다.
MZ킹이 인권과 정의, 사회적 약자, 다원성이란 말을 꺼낼 때마다 스스로의 웃음소리에 스스로의 귀가멀 것 같았다. MZ킹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니가? 진짜 니가? ㄹㅇㅋㅋ
MZ킹이 민주주의를 꺼내들었다. 그는 자기 시다바리 하다가 징계로 날라간 김철근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당대표 자리를 날린 것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 그가 이 때껏 여성, 장애인, 민주당 등에 대해 지껄였던 논리들이 같은 그릇에 담겨 있던 것이라는 것은 태연히 잊어버린 듯 했다.
징계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은 성상납은 받아들인 다는 뜻이었을까. 결국 당 대표라는 자기 자리의 남긴 임기가 아까워서 그렇다는 것일까.
MZ킹은 "옳은 얘기를 하면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문자 그대로는 맞는 얘기다. MZ킹과 MZ충들이 가진 착각은 여기에 있다. 첫째는 자신들의 주장은 "옳다"라고 착각한다는 것. 둘째는 그 주장은 "설득"을 거쳐야 한다는 것. 섯째는 자신들은 바로 그 설득이 안된다는 것. 그리고 그 설득이 안되는 이유는 그들의 "태도"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MZ킹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다. MZ킹은 대선 캠페인 동안 윤석렬을 옆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자기가 대선후보라도 된 냥 깝치던 모습은 새까맣게 잊어쳐드셨나보다.
MZ킹은 무서워서 국힘을 나갈 수 없다. 지가 양머리를 걸고 팔았다고 자기고백을 했다. 웃기는 소리다. 어쩌라고? 자기도 위선자인데 자기는 괜찮다는 건가? 지가 지입으로 까놓고? ㄹㅇㅋㅋ MZ킹은 국힘을 나가면 자기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MZ킹의 세대포위론은 결국 틀딱들이 지를 싫어해도 국힘을 찍는 무지성 무뇌충이라고 전제하고 MZ충들 또한 자신이 있으면 국힘을 찍는 무지성 무뇌충이라고 전제하기 때문에 자신이 당대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MZ킹이 국힘을 나가는 순간 MZ킹은 그냥 흔하디 흔한 수없는 청년정당 나부랭이들 속의 one of them에 불과해진다. 아 그냥 쩌리는 아니고 쩌리짱쯤은 되겠지. 그가 그렇게 할 것은 패리스 힐튼이 월마트에서 알바하는 것보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MZ킹은 윤석렬이 와도, 홍준표가 와도, 지가 와도 국힘을 찍는 6070을 담보로 할때 영향력이 생기는 인물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안다.
MZ킹이 "진짜"였다면 기자들 모아놓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게 아니라, 탈당하고 창당인 발기모임을 어느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 자리에서 하고 있었겠지. 아니 카리티 쳐입고 지좋아하는 이대남들 모아서 분식집에서 하고 있으면 차라리 박수라도 쳐줄수는 있겠다
MZ킹에 대해 씹는 얘기야 항상 쓰지만, MZ킹과 그의 수하들은 워낙에 방대한 영역에 걸쳐 싸질러놓은 것이 많아서 정리하기가 힘들다. 다쓰면 책 한권이 나올 판이다.
MZ킹이랑 유승민이랑 창당하면 뭐 지지율이 높을 거라고 하던데, 어떤 펨코충 말마따나, 찍지도 않을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지하는 데 그게 뭔소용이 있겠나 싶다.
뭐 그 펨코충이 뭘알겠냐 민주당지지자들이 지금 민주당에 대한 분노를 어떻게 감추고 있으며, 이재명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뭐 거기까지 갈필요도 없다. MZ킹 말하는 꼬라지 보니까 이미 대선후보 되신 것 같던데, 유승민이랑 맞먹는 걸 넘어서 유승민을 아래로 볼 텐데 뭐가 되겠냐. 유승민이 또다시 한신처럼 가랭이사이를 기어야할 판이 될 텐데.
정말 다들 열심히 사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