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에 이어 여자테니스 최고 스타라 할 수 있는 오사카 나오미Osaka Naomi가 프랑스 오픈에서 1회전을 승리한 뒤 기권 선언 후 대회장을 떠났다.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 시작하기 전 부터 화제를 모았다. ATP 선수들이라면 규정 상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있는 경기 후 미디어 회견을 비롯 모든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유는 경기 후 미디어 회견이 자신의 정신적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이었다.
롤랑가로스 측은 그녀에게 지속적으로 인터뷰 참가를 권고 했고, 실격패 당할 수 있다고 까지 경고하였으나, 그녀는 가뿐하게 씹었다. 주최 측은 당연히 벌금을 부과했다.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는 전부 그녀를 리스펙트 하지만 경기 후 미디어 회견은 프로 선수로서의 의무라고 입을 모았다.
주최 측은 15,000$의 벌금을 부과했고, 그녀는 기권했다. 그리고 그녀는 인스타에 2018년 부터 오래된 우울증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정신적 부담이 매우 커서 인터뷰를 하지 않는 편이 더 낫겠다고 판단하였으며, 인터뷰 의무 참가 규정이 "outdate" 해서 강조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코리 가우프, 우사인 볼트 그리고 카이리 어빙(ㅋㅋㅋㅋㅋ) 등은 오사카 나오미의 변명 인스타에 지지의 의사를 달았다. 제일 웃긴 건 "MZ 세대의 영웅 오사카 나오미의 반란" 이라는 기자 에세이였다.
도대체 그들이 뭘 원하는 거고 뭘 지지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지멋대로 인터뷰를 안하겠다는 어린 여자 선수한테, 뭘 지지하고 뭘 서포트 하겠다는 건가. 거대한 상금과 스폰을 털어먹는 어린 선수가 그 상금과 스폰의 근간을 차지하는 미디어를 통한 중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자기 기분이 별로 라는 이유로 거부한다는 걸 뭘 지지지하고 서포트 한다는 것인가. 무슨 인종차별 문제인 것도 아니고, 과거 모니카 셀레스 처럼 무슨 경기장에서 칼을 맞은 것도 아니다.
심지어 본인이 구설수에 많이 오르게 된 것 또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표출과 일본 혼혈임에도 자신의 정체성으로 흑인으로 규정한 점, 스폰서인 나이키 등의 PC 컨셉과 맞아 떨어지는 이미지, 그리고 흔히 패기, 개성, 자신감 등으로 표현되는 무례하고 무지한 언사 들 덕분이다.
그냥 그녀는 어린 아이일 뿐이다. 어린 아이가 스타가 되었고 관심을 받자 자신의 생각들을 세련되지 못하게 표현하였고 그로 인해 돌려받는 반발로 상처를 받아서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가 잘못이라고 할 생각은 없다. 원래 어리다는 건 멍청하다는 거고, 자기중심성이 강하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강하나 실제로는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할 줄도 몰라서 그저 크게 소리지르고 울부짖는 것으로 표출할 뿐이다. 그녀는 그저 여성, 흑인, 동양인, 혼혈 등등의 마이너리티라는 소외감속에서 운동만 했던 사람일 뿐이다.
과연 오사카 나오미가 아니었다면 그녀의 얘기를 들어줬을까?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합리성도 없고 설득력도 없고 더 나아가 연민의 여지도 없다. 무슨 우울증? 그랜드슬램을 벌써 4번이나 우승하고 바로 올해 호주오픈도 우승하고 인스타질에 나이키 광고에 있는 우울증? 과연 랭킹 148위 인 선수가 거부했으면 뉴스가 됐을까? 선수 인권 어쩌고 헛소리를 했을까? 논할 가치가 없으니 일축하지 않았을까? 이건 단지 스타의 영향력을 문제 삼고 있는게 아니다. 랭킹이 아니어도 논제는 명확하다.
그냥 투정부리고 있는 그녀에게 오구오구 하며 띄워주고 받아주고 있는 멍청한 어른들이 역겹다. 그들은 이것이 투정이라는 걸 절대 모르고 있지 않다. 그냥 돈을 많이벌고 관심을 많이 받는 스타이니 투정을 받아주고 있는 것 뿐이다. 이러한 의도를 뒤에 둔 채 앞에서 무슨 새바람이니 MZ니 어쩌니 하는 게 지극히 우습고 역겹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전혀 판단하지 않은 채 단지 새롭다거나 어리다거나 하는 것에만 경도되어 그들의 말이 대단한 것 인양 띄워주고 있는 세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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