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0일 월요일

"tight"



  이 연구에서,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서 일자리를 채울 구직자보다 빈자리가 더 많은 경우를 '꽉 짜인(tight)' 노동시장이라고 표현했고, 그 반대의 상황(사람이 더 많은 경우)을 '느슨한(loose) 시장' 이라고 표현했다. 


(옳긴이) 이 용어가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될 때는 반대 개념으로 이용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노동시장이 '타이트(tight)'하다면,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인 구직난을 지칭한다. 그러나 저자가 사용한 용례대로 보면, '꽉 짜인(tight)' 노동시장은 노동공급이 부족하거나 품귀인 구인난 노동시장을 의미하는 것이며, 참전한 남성들이 많았던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역자들이 저자와의 교신과정에서 이렇게 용례가 다른 점을 제기하였고, 이에 대해 저자는 매우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결국 두 나라 간의 용례 차이는 노동력의 공급과 수요 중에 어느 편에서 보았는지에 따른 것이다. 즉 미국에서는 노동력 공급이 부족한 것을 'tight'하다고 표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노동력 수요(일자리)가 부족한 것을 'tight'하다고 표현한다. 


마크 그라노베터Mark Granovetter, 윤홍준, 정태인 역, "일자리 구하기Getting a job", 학술연구재단총서, p30-31




  정태인씨가 "그 경제학자 정태인 씨"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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