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6일 일요일

The Spirit of the Game



The Spirit of the Game
The New York Times, Editorial, 2011/09/14


Gracious losers, and winners, are, sadly, rare in professional sports. Rafael Nadal’s performance Monday night, after losing this year’s United States Open, was the very essence of graciousness and a reminder of what good sportsmanship really means.

On court, Mr. Nadal plays a relentless, slashing game. Off court, he is nearly always polite and soft-spoken. He had to be deeply tired and frustrated after losing the championship to Novak Djokovic in four grueling sets — his sixth straight loss to his rival. But at the postmatch press conference, Mr. Nadal refused to make excuses or look to blame anyone but himself.

When reporters opened by asking about a medical timeout Mr. Djokovic had taken, Mr. Nadal said, “We are starting the press conference in a bad way, I think. It’s not the right moment to find excuses.” When he was asked whether Mr. Djokovic’s evident back pain gave Mr. Nadal hope during the match, he said, simply, “My hope is always about myself, not about the opponent.” As for any future Nadal-Djokovic matches, he said, “It’s going to be tough to change the situation, but the goal is easy to see.”

It was moving to watch a man who had played with so much heart also speak with so much heart. His praise for Mr. Djokovic, who is having one of the greatest seasons ever, was generous and accurate. But the thing of beauty — and the very ethic behind his game — was the self-recognition in Mr. Nadal’s words, the sense of his personal responsibility for what happens to him on the court. It can be summed up in one of his own phrases, uttered with a terse eloquence: “Accept the challenge, and work.”










경기에 임하는 자세
뉴욕타임즈, 사설, 2011/09/14


슬프게도 품격있는 패자와 승자는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흔하지 않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 저녁, US오픈 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에게 패한 후 보여준 모습은 진정한 품격과 훌륭한 스포츠먼쉽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것이었다. 

코트 위의 나달은 매섭고 무자비하다. 반면 코트 밖의 그는 항상 공손하고 상냥하다. 라이벌인 조코비치에 연속으로 패배한 여섯번째 경기이자, US오픈 챔피언 자리까지 내어줘야 했던, 네 세트의 격렬한 경기를 마친 나달은 분명 매우 지치고 화가 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변명을 늘어놓거나 누군가를 탓하지 않았다. 

조코비치의 메디컬 타임아웃에 대한 질문으로 기자들이 회견을 시작하자, 나달은 "우리는 기자 회견을 좋지 않은 방향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변명거리를 찾기에 적절한 순간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등 부상이 드러났을 때, 경기에 대한 희망을 가졌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의 희망은 언제나 제 자신에 관한 것이지, 상대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간단히 대답했다. 조코비치와의 향후 대결에 관해서 나달은 "지금의 상황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 될 것이지만, 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라고 말했다. 

진심을 다한 경기를 보여주고, 진심을 담아 말하는 이 선수를 보는 것은 굉장히 뭉클한 일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코비치에 대한 그의 찬사 또한 매우 넉넉했고 정확했다. 하지만 경기 뒤에 숨겨진 가장 중요한 윤리이자, 진정한 아름다움은, 코트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나달의 언급에서 드러난 바로 그 자기인식이다. 나달의 간결했던 표현을 빌려 요약하자면, "도전을 받아들이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